남 앵커) 네 유행은 돌고 돌아서 복고풍이 득세할 때가 있죠. 지금 미인의 기준도 그런 것 같습니다.
 여 앵커) 쌍꺼풀 진 큰 눈, 높은 콧날의 서구형 미인 시대는 가고 단아하고 한국에 잘 어울리는 고전 형 얼굴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달라진 미인상 정지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뚜렷한 쌍꺼풀, 오똑선 콧날, 여기에 부담스러운 화장. 한때 이런 서구형 미인이 대세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오밀조밀한 얼굴, 붉은 입술과 투명한 흰 피부, 여기에 자연스런 화장까지 이른바 고전적인 미인이 인기.
 이정우 BK동양성형외과 원장) 부드러운 윤곽선과 그 작은턱, 그리고 눈, 코 이목구비에서는 어느 것 하나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오밀조밀 조화로운..
 기자) 한층 더 나아가 쌍꺼풀 없는 긴 눈과 자연스런 콧날 등의 동양적 얼굴은 은근함과 신비로움까지 더해져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통의상과 화장법 등 한국고유문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한복을 입고 또 올림머리를 했을 때 잘 어울릴만한 작은 얼굴과 좁은 어깨, 여기에 이어지는 자연스런 목선 등 아담한 체형도 덩달아 인기입니다.
 시민) 외국의 것들을 따라 하기보다는 한국인이 한국의 전통적인 것에 맞게 오히려 특징을 잘 살릴 수 있으면 더 좋다고 생각해요.
 기자) 미인에 대한 기준이 바뀌면서 요즘 성형외과를 찾는 여성들의 주문도 달라졌습니다. 자연스럽게 또 티 나지 않게 특히 한국적 미를 살리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이정우 원장) 예전에 했던 큰 쌍꺼풀을 줄이는 조금 자연스러워지는 수술을 받으러 많이 오시고요..
 기자) 미의 기준과 또 그 잣대는 항상 변해 왔고, 또 변할 것입니다. 하지만 서구적 미인 시대는 가고 동양, 특히 한국적 미인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입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