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기자) 중국에 한류열풍이 불면서 한국연예인을 닮기 위한 성형수술이 인기를 끌자 중국의사들이 성형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거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앵커) 한류는 이제 우리나라 연예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성형수술에도 한류바람이 불면서 우리나라 성형기술을 배우려는 중국의사들이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노재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남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인근 소극장. 중국에서 온 성형외과의사 5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스크린에서는 미간 사이를 좁히는 이른바 몽고주름제거수술이 실시간 중계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빠지지 않고 통역의 설명을 받아 적는 모습이 진지합니다. 중국미용성형학회에 소속된 의사들로 이틀간의 연수프로그램을 위해 한국을 찾은 것입니다.
 리조하이 중국성형외과의사) 인터넷 보면 많은 그런 배우들이 스타가 성형수술 통해서 예쁘게 됐다 이렇게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남 기자) 한류열풍으로 한국성형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의사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연수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큰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BK동양성형외과 원장) 한류스타들의 이미지를 따라가고 싶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을 따라 가려면 중국식 성형이 아니라 한국식 성형이 답이다 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남 기자) 직접 한국성형외과를 찾는 중국인들도 크게 늘어나 지난 한 해에만 2000여명이 우리나라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리하이음 중국환자) 중국에서 한국 성형수술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한국을 찾아(코 수술 상담 받으러 왔다)
 남 기자) 최근 보건복지부 조사에서도 중국인의 71%가 한국식 미용성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의료분야에서의 한류열풍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노재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