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이번 중국 관광객들 가운데는 성형수술 등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요즘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등은 벌써 중국인들로 가득합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ＶＣＲ▶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수술을 받으러 온 중국인 관광객들로
 떠들썩합니다.
 
 ◀ＩＮＴ▶ 샹양(28)/중국 저장성
 "중국에서 한국의 성형기술이
 제일 좋다고 들었습니다."
 
 이 성형외과는 국경절 연휴를 맞아
 40명이나 되는 중국인들이 몰려와
 다음달 9일까지 예약이 꽉 찼습니다.
 
 성형희망자들은 대부분 20대 여성들인데
 방송인, 부부가 함께 온 사람도 있습니다.
 
 ◀ＳＹＮ▶ 싱나(25)/중국 베이징
 "작년 국경절 연휴기간에 제 친구도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돌아와
 저도 이번에 오게 됐습니다."
 
 이들을 잡기 위한 지자체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밀집한 서울 강남구는
 중국을 직접 방문해
 홍보활동을 하는가 하면
 병원의 해외 마케팅 비용 절반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중국어를 하는 택시 기사가
 공항에 마중 나와 병원까지 태워다 주고,
 통역도우미가 의사와 상담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ＩＮＴ▶ 김은미 대리/서울 관광마케팅
 "외국인 환자분들이 가장 불편함으로
 꼽는 사안이 언어소통 부분입니다.
 그래서 공항 픽업서비스와
 코디네이터 지원서비스,
 통역서비스를..."
 
 작년 우리나라를 찾은
 의료 관광객은 6만 명.
 
 진료비로만 547억 원을 썼고,
 쇼핑과 관광, 숙박비까지 합치면
 1천 516억 원을 우리나라에서 쓰고
 돌아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인은 이 가운데 11%를 차지하고 있는데
 사람숫자와 씀씀이가 해마다 크게 늘면서
 의료관광의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뉴스데스크] 노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