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레이션]
 수험생 유혹하는 성형외과의 불법마케팅 실태를 고발한다.
 
 [PD]
  성형외과 홈페이지에 실린 광고들 입니다. 수험생만을 위한 대박 할인행사를 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대박 특가라며 항목별로 구체적인 할인 가격까지 제시 합니다. 수술비를 50%까지 파격적으로 할인해준다는 광고도 많습니다. 현행 의료법은 본인 부담금을 면제 하거나 할인하는 행위, 그리고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소개, 유인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Q. 리포터 : 상담받는 과정에서 한 사람을 더 데리고 오면 한 사람을 더 공짜로 해주겠다. 이거는요?A. 의료법 담당자 : 그런 행위들은 대표적인 유인행위에 포함 됩니다.
 
 [PD]
 저렴한 수술비로 환자를 유혹하는 일부 성형외과들, 그러나 지나치게 싼 수술비는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
 김병건(BK동양성형외과 원장) : 병원의 경영상 문제가 있을 때 할인을 통해서 환자들을 유인한다는 것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는 것인데 그런 것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을 때 문제가 발생해서 부작용을 가지게 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PD]
 우리는 성형부작용으로 지난 4년간 고통 속에 살았다는 김지영씨를 만났습니다. 수능시험을 마친 후 할인광고를 보고 싸게 해준다는 말에 덜컥해버린 코수술이 원인이었습니다. 망설임 끝에 지영씨는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병건(BK동양성형외과 원장) : 들창코처럼 코가 들리게 되면 인상이 나쁘고 굉장히 답답해 보이는데 이 들창코를 내리는 수술을 했어요.
 
 [PD]
 좀더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받은 성형수술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어긋났고 수술부작용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 조차 두려웠다고 합니다. 지영씨는 성형할인 광고의 유혹에 빠졌던 자신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학 넘어가기 이전에 딱 이때다 싶어서 너무 급하게 병원도 잘 알아보지도 않고 고 3때 너무 급하게 (성형)하면은 저같이 그럴(후회) 것 같아요.
 
 [PD]
 고등학교 3학년 때 쌍꺼풀 수술을 받은 서민주씨도 재수술을 받기 위해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수술 부작용으로 눈꺼풀이 쳐지면서 친구들의 놀림을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기에 부모님 몰래 받은 수술, 수술비를 싸게 해준다는 말에 솔깃 할 수밖에 없었다는 민주씨..지금은 당시의 섣부른 선택을 후회 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아무것도 모르고 싼 가격보고 그냥 ‘이렇게 하세요’라고 적극 추천한 것을 바로 해서 이렇게 된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요, (수술을) 두 번 안 해도 되는 일이었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좀 후회가 돼요. 진짜…
 
 [PD]
 수술비할인광고에 현혹돼 결국 부작용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 두 여학생의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내레이션]
 소비자가 웃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