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로 의료관광을 오는 외국인들이 부쩍 늘었는데,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 의료관광을 온 외국인을 통해 문제점을 들여다 봤습니다. 김현경 기자 입니다.
 
 [기자]
 홍콩의 유명연예인 A씨는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턱과 코를 고치는 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수술을 받기까지 필요했던 서류는 병원초청장은 물론 재직증명서와 은행계좌사본 호적증명서 등 10개가 넘었습니다. 신분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는데 적지 않게 당황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환자 :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진료받을 때는 요구하는 서류가 없었는데 한국은 많은 편이었어요.
 
 [기자]
 전 세계적으로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는 의료관광산업, 떠오르는 신 성장산업을 선점하려면 이처럼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처럼 의료관광비자를 도입하거나 치료에 필요한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부는 그 방안의 하나로 외국인환자에 한에 병원 등의 유인알선행위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지만 시민단체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과감하게 규제를 풀면서도 의료의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안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BK동양성형외과 외국인 환자 수술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