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네 안녕하세요. 세상의 아침 3부 시작합니다.
 
 [내레이터]
 미스터리 극장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은 얼굴, 21세기 최고의 관심사이자 모두가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으니 우리는 그들을 미인이라 부릅니다.
 출연자) 제가 21세기 미인이에요.
 
 [내레이터]
 시대에 따라 변해온 미인변천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과거의 미스코리아들은 일명 사자머리라고 하죠, 미녀트로이카 전성시대인 60년대에는 윤정희, 남정임, 그리고 문희씨가 시대의 아이콘이었죠. 70년대에는 미녀 삼총사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씨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당시의 주간지들은 세 여배우의 사진으로 도배할 정도. 장미희씨의 수상식 소감은 또한 항상 화재가 됐었죠.
 [장미희]
 제 가슴에 봄은 만개했고, 드디어 제 온몸으로 봄을 느낍니다.
 
 [내레이터] 아름다운 봄이에요. 80년대 대표미인은 바로 황신혜씨. 눈, 코, 입의 황금비율로 컴퓨터미인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미녀로는 탤런트 김희선씨를 빼 놓을 수 없죠.
 시대에 따라 변해 온 미인의 얼굴, 그럼 2008년 현재 미인의 기준이 궁금하다.
 
 [인터뷰]
 김병건 BK동양성형외과 원장 : 예전에 60~70년대 미인들은 오히려 현재의 미인들 보다 더 전통적인 비례에는 더 많은 얼굴인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의 비례가 이마쪽, 중간쪽, 아래쪽이 1:1:1비례가 딱 맞는 분들이고, 그런데 현재로 접어들면서 2000년대에는 오히려 그 비율이 1:1:0.7로 아래쪽 하안이 작고 턱의 발육이 적게된 분들을 더 아름답다고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레이터] KBS개그콘서트에서 못생긴 원빈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개그우먼 박지선 2000년대 미인 기준을 가지고 가상성형을 실시해 봤는데, 아니, 같은 사람 맞아요? 하지만 개성강한 원래 얼굴도 보기 좋았습니다.
 [남]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냐? 빨리 하고 나와.
 [여] 호박이 수박 되는 걸 보여주겠어.
 
 [내레이터]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겠냐 라고 했지만 줄 하나 잘 그어지면 미인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 이만하면 본판 불변의 법칙이라는 말은 없어져야 할 것 같은데.
 자 본판 불변의 법칙 확실히 깬 미녀를 찾으러 왔습니다. 프로필사진 촬영이 한창인 모델들, 이들이 그냥 미인이냐? 천만의 말씀입니다. 이들 모두 성형미인들 되겠습니다.
 [모델1] 코, 쌍꺼풀, 턱 했습니다.
 [모델2] 네 저는 광대뼈 축소술했구요.
 [모델3] 이마하고 콧대했어요.
 
 [내레이터] 당당히 성형을 밝힌 그녀들, 성형을 선택한 남다른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모델2] 예전에는 앞머리로 얼굴을 가려서 갸름하게 보이려고 인위적으로 표현을 했는데
 [모델1] 자신감인 것 같아요. 자신감을 가지면 남들 앞에서 떳떳히 나설 수 있는 것 같아요.
 
 [내레이터] 외모보다 더욱 변화된건 마음가짐이라는데. 그녀들이 생각하는 미인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모델3] 여러 면에서 아름다우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요, 우선 저 자신한테 자신감 있는 것, 당당할 수 있는 것. 그게 미인인 것 같아요.
 
 [내레이터] 세월 따라 변하는 미의 기준,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진실한 내면의 아름다움 바로 그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