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외국인에 한해서 특정병원을 소개시켜주는 알선행위가 허용됩니다.
 김현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치료중인 환자 상당수가 외국인입니다.
 
 한달 100명이 넘는 외국인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인터뷰]스탠리 도(미국인/베트남계) : "엄마가 한국이 성형수술로 유명하다고 한국에서 수술 받으라고 하셨어요"
 
 아시아인의 성형수술만큼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의료와 관광을 연계한 상품을 팔 수 있게 돼 의료분야의 국제 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김병건(성형외과 전문의) : "환자들 한테 편안하게 수술을 받고 의사소통을 하고 또 관광과 연계된 상품을 통해서 편안하게 한국을 둘러 볼 수 있게 하는 상품이 개발된다면 훨씬 환자들이 더 많이 한국을 다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인·알선의 대상이 국내 환자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국내 환자로까지 확대된다면 가격경쟁을 통한 환자 유치가 가능해져 쌍꺼풀 수술 2만 9천 800원, 암수술 99만 9천원, 이런 상품이 나올수 있습니다.
 
 또 의료진료시 의사가 환자에게 이런 건강식품이 나왔으니 먹어보라고 권유할 수도 있게됩니다.
 
 유인의 주체가 민간보험회사라면 보험회사는 가입자에게 혜택을 주겠다며 특정 병원에 갈 것을 권유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 유인·알선을 내국인으로까지 확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