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뻐지려고 종아리 수술을 받았다가 발목이 마비되는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쁜 몸매를 갖는 것은 대다수 여성들의 소망 가느다란 다리를 만들기 위해 수술까지 받는 여성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종아리 수술을 받은 여성들 가운데 상당수가 부작용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종아리 수술을 받은 이 여성도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마비돼 발끝을 들수가 없어 할 수 없이 까치발로 걸어 다닙니다.
 환자) 절뚝절뚝 걸아다니니까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죠. 무조건 구두 높은 것을 신어야 하고, 높은 것을 신어야 보행하는데 지장이 없으니까..
 기자) 종아리 수술은 튀어나온 종아리 근육으로 가는 운동신경을 차단해 근육을 줄여주는 시술입니다. 그런데 자칫 다른 신경을 잘못 건드리면 마비 등의 부작용이 생깁니다. 실제로 종아리 수술을 하다가 여섯명의 환자에게 부작용을 일으킨 의사가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등에는 가는 침을 사용해 부작용 없이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다는 광고가 넘쳐납니다.
 금인섭 BK동양성형외과 원장) 최근에 보안된 방법이고 종아리가 아주 해부학적으로 복잡합니다. 그래서 아무나 수술할 수 있는 시술이 아니고, 고도로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기자)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 하더라도 신체를 변형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부작용 가능성에 주의해야 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