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성들의 가슴성형 보형물인 실리콘젤의 국내시판이 허용 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다음달까지 수술예약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여성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호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달 전부터 국내시판이 허용된 실리콘젤입니다. 응집력이 좋다는 뜻인 코헤시브젤, 줄여서 코젤로 불립니다. 과거의 액체실리콘은 파열되면 주변조직에 끈적한 물질이 흘러 조직괴사 등 부작용을 일으켰지만, 코젤은 조직특성상 파손돼도 뭉쳐져서 주변으로 번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액체상태의 실리콘은 파열이 되었을 경우에 제거를 하려면 가슴을 완전히 드러낼 수도 있었습니다만, 현제 고형성분의 젤은 응집력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제거하기가 용이합니다. 식약청이 15년 만에 유방성형에 실리콘 보형물 사용을 다시 허가한지 한달, 대부분 성형외과에선 다음달 추석연휴 때까지 예약이 찰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환자) 모유수유하고 살이 쪘다가 다시 빠지고 그러니까 처짐도 있고, 많이 빈약해지더라고요, 식염수보다는 실리콘이 좀 모양도 더 예쁘게 나올 것 같고..
 기자) 유해성 논란 속에 1992년 미국 FDA가 액체실리콘 사용을 금지한 후 그동안 국내에선 식염수 보형물만 허용됐습니다. 식염수 보형물은 주사로 내용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절개부위가 작고, 터져도 해롭지 않지만 촉감이 부자연스럽습니다. 반면 묵처럼 반고체인 코젤은 인체조직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BK동양성형외과 원장) 촉감하고 모양 때문에 가슴수술을 망설이시던 많은 분들이 코헤시브젤 사용으로 인해서 수술을 많이 선택해 주시고..
 기자) 코젤 보형물은 가격이 식염수에 비해 40%정도 비쌉니다. 국내에서 한 해에 이루어지는 가슴성형시술은 3만여건, 안전성을 보안한 코젤이 과거 실리콘의 유명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정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