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객확보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병원들의 대형화 추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병원간 합병사례도 등장했습니다. 정우선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즘 환자들은 병원의 규모를 신뢰도의 한 척도로 삼습니다.
 환자1) 크고 현대적인 시설도 좋고, 이런 병원이죠.
 환자2) 만약에 똑 같은 의사 평이 비슷하다면 큰 병원 쪽이 훨씬 낫겠죠.
 기자) 이른바 big5라고 불리는 대형 종합병원에 밤낮으로 환자들이 넘쳐나는 이유입니다. 마침내 개인병원들도 생존을 위한 자구책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방법은 가능하면 몸집을 늘리는 것입니다. 최근 국내성형외과 1, 2위인 병원이 합병했습니다. 병원그룹화에 첫 시도 입니다. 국내에서 병원간 합병은 처음 있는 일로 자본과 인력, 기술을 한데 모아 수익성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병건 BK동양성형외과 원장) 대형화 되고 그 시스템이 완전히 갖춰주고 더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는 곳을 환자들이 찾는 추세에요. 겉모습만 큰 병원이 아니라 확실한 시스템화에서만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기자) 병원간의 직접합병에 이른바 네트워크병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프렌차이즈 방식의 네트워크병원은 현재 전국적으로 94개 브랜드, 1000개가 넘는 지점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병원경영전문회사를 통해 일반기업체 못지 않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송영진 이사) 그런 네트워크병원들의 신화지를 통해서 지역 내에 있는 중소의 조그마한 동네 병원들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생존 자체에도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지나친 대형화 경쟁이 병원의 양극화를 심화 시키고 고가의료장비의 과잉보유 등 낭비를 유발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SBS 정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