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답답합니다. 눈꺼풀이 처지는 현상은 보통 4, 50대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계실 텐데요, 요즘은 10대들 가운데서 눈꺼풀이 처져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인지 권란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은 14살 이모양은 요즘 처진 눈꺼풀 때문에 고민입니다. 쌍꺼풀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사용한 일명 쌍꺼풀 테이프가 문제였습니다.
 이모양) 1년 정도 붙였는데요. 계속 붙이다 보니까 없으면 떠 이상해질까봐 계속 붙이게 돼요.
 기자) 한 성형외과가 조사한 결과 10대 여중고생 10명 가운데 3명이 쌍꺼풀 테이프를 즐겨 이용한 것으로 들어났습니다. 보통 중고등학생 때부터 쌍꺼풀 테이프를 쓰기 시작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사용했다는 10대도 16%나 됩니다. 문제는 부작용입니다. 쌍꺼풀 테이프를 썼던 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이 가운데 38%는 중장년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이었습니다.
 BK동양성형외과 원장) 눈꺼풀은 우리 몸에서 가장 얇은 조직 중에 하나 입니다. 그 얇은 조직에 장기적으로 쌍꺼풀 풀이나 테이프를 붙임으로 인해서 염증이 유발되고 염증으로 인해서 피부가 두터워 지면서 피부처짐이 생기게 됩니다.
 기자) 심할 경우엔 시력이 떨어지거나 피부가 짓무를 수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합니다. 예뻐지고 싶은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10대의 예쁜 모습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SBS권란입니다.